[MD인터뷰] '시카고타자기' 제작진이 밝힌 "개·로맨스·떡밥"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시카고 타자기' 제작진이 여러 질문들에 답했다. 일단 무수히 풀어놓은 떡밥들에 대해 "모두 친절하게 풀릴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 연출 김철규)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와 세주의 열혈팬에서 안티로 돌아선 전설(임수정)의 이야기로 1, 2회가 빠르게 전개됐다. 이후 3. 4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세주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가 등장하면서 그가 오래된 타자기로 글을 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세주와 전설의 에피소드는 뚜렷하게 드러난 반면, 여전히 시청자들 또한 유진오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 제작진은 5, 6회를 앞두고 "유진오의 등장은 전설에 대한 한세주의 감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의 입장과 '떡밥'이라 불리는 그동안 여러 단서, 복선들에 대해 물었다.

▼ 첫회에서 한세주와 전설을 잇게 해준 개의 연기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개 뿐만 아니라 고양이 등 동물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복선 혹은 캐릭터들을 표현하는 장치인가요?

개는 1회에 임팩트있게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존재에 대한 신비감, 궁금증을 유발시켰고, 전설(임수정 분)이 한세주(유아인 분)에게 다가가는 매개가 됐습니다. 또 영혼이 빠져나가 타자기에 들어가는 등 신비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후에 유진오(고경표 분)의 존재와 연결고리가 되는데, 이 부분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표면적으로 너무 사랑스러운 개의 모습은 전설과 한세주, 그리고 보는 시청자들을 연결해주는 큐피트입니다.

고양이는 백태민(곽시영 분)과 전설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며 태민의 내면 캐릭터를 보여주게 만들기도 할 예정입니다. 기본적으로 동물을 사랑하는 수의사인 전설의 캐릭터로 인해 동물들이 자연스럽게 극중 인물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유진오의 정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전생의 한세주, 전설과의 관계를 모두 알고 있는 인물인가요?

유진오는 한세주, 전설의 전생을 알고 있는 인물이 맞습니다. 전생에 셋이 친구였고, 현생에서 한세주에게 전생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되시는 게 더 재미있으실 것 같습니다. 특히 오늘과 내일 방송되는 5, 6회에서 그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왕방울(전수경)이 말한 '둘(한세주, 유진오) 중 한 명에게서 어둠이 보인다'라고 했던 부분의 내용이 언제 밝혀지나요?

하나하나 스토리의 퍼즐이 맞춰지게 될 것입니다. 직접적인 시기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자연스럽게 비밀들이 풀리게 되면서 질문의 답을 만나게 되실 겁니다.

▼ '친절하지 않은 드라마' '떡밥들이 여기저기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궁금증을 던져놓는데, 앞으로의 전개는 어떻게 되나요?

펼쳐진 떡밥을 시원하고 철저하게 회수할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셔도 좋습니다.

▼ 결국 전설을 향한 세 남자(한세주, 유진오, 백태민)의 로맨스가 되나요?

분명한 로맨스가 존재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어떤 관계와 어떤 로맨스가 펼쳐질지는 직접 드라마를 통해서 확인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캐릭터들의 관계 점차 어떻게 발전되나요?

현생과 전생의 인연이 복합적으로 펼쳐지면서, 그 안에서 사랑, 우정, 동지애 등 복합적인 감정들이 교차하게 됩니다. 5, 6회를 기점으로 촘촘히 엮여 있는 한세주, 전설, 유진오 이야기의 베일이 한꺼풀 벗겨지면서, 이야기가 한층 더 흥미로워질 것입니다.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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