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H' 현아, 포미닛·장현승 이어 새 유닛도 성공할까?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포미닛 출신 현아가 새 혼성 유닛그룹 트리플H로 컴백한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K STAR '트리플H 흥신소' 제작발표회에서 현아는 후이, 이던과 "옛날부터 인연이 있었다"며 "서로 음악적 공유를 많이 했다. '이런 날이 올까' 하는 상상을 두 사람의 연습생 시절부터 해왔다"며 유닛을 결성한 이유를 설명했다.

트리플H는 현아가 같은 소속사 보이그룹 펜타곤의 이던, 후이와 함께 결성한 새 혼성 유닛이다. 현아는 "옛날부터 합을 맞춰 오고,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재미있는 작업이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지난해 6월 포미닛(현아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권소현) 해체 후 현아가 결성한 유닛이란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아는 '유닛 결성이 그룹 활동의 필요성을 느껴서인가?'란 질문에 "필요성을 느낀다고 해서 찾는다기보다 전 자연스러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자연스러운 인연이었다"며 "전 억지스러운 것을 어려워하고 피하게 되는 성격이다. 이번에도 옛날부터 인연이 돼서 자연스럽게 닿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가수 장현승과 뭉쳐 히트한 혼성 유닛 트러블메이커 이후 다시 한번 만들어진 현아의 유닛이란 사실도 트러블H가 주목 받는 이유다.

현아는 트러블메이커의 성공과 비교가 "부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부담감이 많았던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앨범보다 더 잘되면 좋겠지만,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었고, 데뷔 10년차에 요즘 유행하는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두 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트러블메이커는 다시 볼 수 없는가?'란 질문에는 "'다시는 볼 수 없다, 아쉽다'는 것보다 계속 진행 중이다. 모든 활동에 대한 연장선상을 걸어나가고 있다"며 즉답은 피했다.

"아쉽게도 매듭을 지을 일도 있고 그게 아니면 또 다시 기회가 됐을 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이라며 "현아는 여러 가지 앨범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할 것"이라고 했다.

후이와 이던은 선배인 현아와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후이는 "처음에는 저희는 연습생, 현아 누나는 선배님이었다"며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같이 연습하며 지켜본 결과 친누나 같고, 선생님처럼 도움도 주며, 어떤 때는 엄마처럼 챙겨준다"며 "배울 점이 많다. 연습생 때보다 더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던은 "무서운 건 사실"이라고 너스레 떨면서도 "평소에는 애교도 많고, 장난도 심한데 일할 때는 프로페셔널하게 하는 모습이 너무 달라서 무서운 것 같다"고 웃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트리플H 흥신소'는 19일 오후 8시 첫 방송. 현아가 트리플H로 컴백하는 작업 과정과 연습 현장이 담긴다.

현아는 "방송을 보시면 절 좋아하실 수도 있고, '저 친구 말이 많구나' 해서 싫어하실 수도 있지만, 그냥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특유의 솔직한 입담으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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