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마블 “‘어벤져스’ 감독의 DC ‘배트걸’, 최고가 되길”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조스 웨던은 한때 마블을 대표하는 감독이었다. ‘퍼스트 어벤져’의 각본을 썼고, ‘어벤져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흥행시켰다. ‘어벤져스’는 15억 1,881만 달러,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14억 54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거의 30억 달러(약 3조 4,236억원)를 벌어 들였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1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블은 조스 웨던에게 더 이상 메가폰을 맡기지 않았다. 조스 웨던 역시 지난해 1월 “한동안 마블영화의 조언자로 일했다”면서 “나는 울트론에 집중했는데, 영화 촬영이 끝난 뒤에 그만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마블과 결별한 조스 웨던은 최근 DC와 손을 잡고 ‘배트걸’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배트걸’은 ‘원더우먼’에 이어 DC 확장 유니버스의 두 번째 여성 히어로 무비다.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1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조스 웨던이 DC로 간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가 만든 ‘배트걸’이 최고가 되길 원한다”라고 쿨하게 답했다.

‘배트걸’은 1967년 1월 DC코믹스에 처음 등장했다. 고담시의 경찰 국장 제임스 고든의 조카딸로, 바바라 고든이 배트걸이다.

과연 조스 웨던 감독이 만드는 ‘배트걸’은 어떻게 만들어질지 코믹스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 배트걸, 조스 웨던 감독. 제공 = DC코믹스,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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