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포수 영입했다” 한화, 최재훈 영입에 대만족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훌륭한 포수를 영입했다. 만족도가 아주 높다.”

한화가 트레이드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원하는 자원이었던 최재훈을 영입, 팀 내부적으로는 크게 만족하는 분위기다.

한화 이글스는 17일 두산 베어스와 신성현, 최재훈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재훈은 LG 트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가 열리는 오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합류할 예정이다.

1군 엔트리에 줄곧 있었던 만큼, 한화는 최재훈이 곧바로 1군 경기를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는 취약 포지션인 포수 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트레이드를 추진해왔다. “하루 이틀 사이 결정된 트레이드는 아니다”라는 게 한화 측의 설명이다.

한화는 1군에서 뛰고 있는 조인성, 차일목 등 베테랑과 육성군 포수의 나이 차가 크다. 한화가 조인성과 차일목 이후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유망주들의 성장을 이끌어줄 포수가 필요했던 이유다.

한화 관계자는 “두산과 서로 원하는 부분이 맞았다. 어느 쪽이 이득인지 논하는 건 시기적으로 이르지만, 훌륭한 포수를 영입한 것에 대한 만족도는 아주 높다”라며 최재훈을 반겼다.

한화 관계자는 이어 “FA나 트레이드를 통해 높은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베테랑과 육성군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소화하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최재훈은 우리가 필요로 했던 역할에 제격인 포수”라고 덧붙였다.

2008년 두산에 신고선수(현 육성선수)로 입단한 최재훈은 2013시즌 포스트시즌서 맹활약했지만, 양의지가 버티고 있던 탓에 출전 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주축 포수들의 나이가 많은 한화에선 당장 주전 자리를 꿰차며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재훈은 올 시즌 6경기서 타율 .429(7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기록은 277경기 타율 .219(416타수 91안타) 4홈런 38타점이다.

[최재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