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놀란 감독, “‘덩케르크’는 내가 만든 가장 인간적인 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2차대전 영화 ‘덩케르크’를 PG-13등급으로 만든 이유를 밝혔다. PG-13등급은 13세 미만은 부모 동반이 요망되는 영화다. 미국의 PG-13등급은 한국에선 12세 또는 15세 관람가를 받는다.

그는 4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내가 만든 블록버스터 영화는 모두 PG-13등급이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 ‘덩케르크’는 전쟁영화가 아니다. 그것은 생존 이야기이고, 무엇보다 서스펜스 영화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높은 수준의 강렬함이 있긴 하지만, 전투에서 피를 흘리는 모습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덩케르크’는 내가 만든 가장 인간적인 영화인데, 왜냐하면 생존의 갈망을 다루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놀란 감독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시네마콘에 참석해 “그들은 항복과 절멸의 사이의 선택에 직면했다”면서 “‘덩케르크’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이야기 중 하나이며, 궁극의 서스펜스 스토리이다”라고 말했다.

‘덩케르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담는다. 1940년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8일간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서 33만 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이 800척의 군함을 끌고 독일 기갑부대의 포위를 뚫고 영국으로 철수하는데 성공한 작전이다.

7월 개봉.

[사진 제공 = AFP/BB NEWS,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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