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차태현, '1박2일'서 미리 만난 라준모PD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차태현이 '1박2일'에서 라준모 PD로 깜짝 변신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2일')은 '해장국 로드' 마지막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준호, 김종민, 정준영의 서울팀이 차태현, 데프콘, 윤시윤의 목포팀에게 패했다. 이에 목포팀은 퇴근이 가능했지만 서울팀은 숙소에서 하룻밤을 더 머무르며 다음날 아침 기상미션을 수행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됐다.

그런 가운데 다음날 아침 목포팀 차태현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새벽에 도착해 아이들이 깰까봐 집에 가다 말고 다시 돌아왔던 것.

이후 패배한 서울팀은 기상 미션을 수행했다. 기상미션은 셀프 기상 촬영. 제작진은 이미 모두 퇴근한 후였다.

이에 차태현도 서울팀의 기상 미션 수행에 동참했다. 셀프 촬영이 요구된 만큼 그가 멤버들과 함께 촬영에 나섰다. "내가 찍어줄게"라고 호기롭게 말한 차태현은 총연출로 변신, "잘 찍어 봅시다"라고 출연자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각 앵글에 맞게 카메라를 세팅했다. 카메라를 세세히 체크하는 차태현의 모습에 김준호는 "얘 없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안도했다.

이런 모습은 '프로듀사'와 '최고의 한방'의 차태현을 떠올리게 했다.

차태현은 예능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던 KBS 2TV '프로듀사'에서 '1박2일'을 맡고 있는 라준모 PD로 열연한 바 있다. 또 그는 5월 편성 예정인 KBS 2TV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으로 첫 연출 도전에 나선다. 차태현은 유호진 PD와 함께 공동 연출을 맡는다.

이날 '1박2일'에서 보여준 총연출 차태현의 모습은 '프로듀사'의 라준모 PD를 연상케 했으며 앞으로 선보일 '최고의 한방'의 라준모 PD의 모습을 짐작케 했다. 자연스레 연출자 마인드로 변신한 차태현. 이런 모습이 PD로 변신할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