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FW SFW DAY④] ‘파워풀한 여성성’ 느껴지는 컬렉션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의 넷째날인 지난 30일 요하닉스와 키미제이, 노케, 키옥은 파워풀한 여성성이 느껴지는 컬렉션을 보여줬다.

▲ 요하닉스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가득한 밀리터리 룩이 주를 이뤘다. 백 라인에 달린 리본 디테일이라든가 러플로 장식된 칼라와 트레이닝 팬츠, 프린지, 자가드 패턴이 있는 재킷 등 디테일이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게 했다. 여성스러움과 남성스러움의 공존은 트렌치코트에서 확연하게 느껴졌다. 정면의 직선적인 깔끔한 라인이 남성스럽다면, 뒷면엔 블라우스의 디테일이 들어 있어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풍겼다.

▲ 키미제이

미화원과 폐기물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이다. 네온 옐로우는 거리의 미화원이 입는 안전복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디스트로이드 진과 퍼 재킷, 트레이닝 팬츠, 인조모피코트, 무스탕에 망사 스타킹, 체인이 결합돼 펑키한 감성을 부각했다. 마지막엔 남자 모델이 이번 컬렉션을 위해 디자인한 ‘의류용’이라고 적힌 대형 종량제봉투에 선물을 담아 관객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 노케

독특한 프런트 로가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런웨이 위로 타원형 벤치가 놓여 관객으로 가득찼다. 이번 시즌 콘셉트는 ‘슈퍼우먼’. 여러 번 겹치기를 한 듯한 테일러링으로 구조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세련된 커리어우먼을 연상시키는 실루엣이 인상적인 컬렉션이었다.

▲ 키옥

‘절반만 정상(Half Decent)’이란 콘셉트에 충실한 룩들이 이어졌다. 코듀로이와 데님이 절반씩 차지한 재킷이 대표적이다. 루즈한 핏의 코트에 코르셋을 덧입어 여성스러운 라인을 어필했다. 의상 전체에 스며들어 있는 리본 디테일은 여성스러움을 부각했다. 특히 카고 바지에 옆 라인에 들어간 리본이나 빅 사이즈 재킷에 있는 리본은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사진 = 서울패션위크 제공]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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