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인생술집' 임시완의 #수능점수 #물고문신 #아이돌고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시완이 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3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인생술집'에는 임시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프닝에서 반갑게 MC들과 인사를 나눈 임시완은 나이를 묻자 "올해 서른 살이 되었다"며 웃었다. '인생술집'에 출연한 계기로는 "예능을 좀 부담스러워하는데, '인생술집'은 편해 보이는 느낌이 있었다"면서 "설정이 있으면 따라가기가 너무 어렵더라"고 털어놨다.

술은 "조금씩 마신다"고 했다. "정말 친한 사람끼리 하는 건배사가 있다. '쌀루떼'를 하면서 서로 눈을 본다"며 MC들과 술잔을 부딪혔다.

MC들에게 "많이 취해도 상관없냐?"고 물을 정도로 임시완은 이날 솔직하게 방송에 임했다.

자신이 '엄친아'로 유명한 것을 언급하자 "이미지 포장이 잘되어 있다"고 할 정도였다. 수능 점수는 "450점 언저리"라며 토익은 "820점"이라는 그는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엄친아'는 아니다"며 "하지만 극구 부인할 필요는 없어서 가만히 있었던 것 뿐"이라고 너스레 떨기도 했다.

아이돌 활동의 고충도 토로했다. 아이돌 가수는 무대에서 "계속 '업'이 되어야 한다"며 "전 예열이 필요한데 노래가 시작할 때부터 '업'이 돼 있어야 해서 그게 어려웠다"는 고백이었다.

특히 "아이돌이 되면 성공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때부터 시작이더라"며 케이블채널 tvN '미생'에서 자신이 아이돌가수로 느낀 고충을 떠올리며 "그런 생활을 연기에 접목하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영화 '변호인' 속 고문 장면은 "전 그렇게 고생 많이 안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고생 많이 했겠다' 걱정해주셨다"고 했다. 다만 물고문 장면은 스스로도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배우 곽도원과 호흡을 맞췄는데, 숨을 참기 힘들면 신호를 보내기로 했으나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여의치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임시완은 "진짜처럼 보인 게 아니라 진짜였다"고 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임시완이 MC들과 어울려 자신이 즐겨 부르는 노래를 열창했다. 그러면서 "전 아이돌 노래 안 좋아해요"라고 해 웃음을 줬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