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언론, 박병호 마이너행에 "말도 안된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현지 언론에서도 박병호의 마이너행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언론인 '스타트리뷴'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박병호의 마이너행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미네소타 트윈스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였던 박병호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뒤 "놀라운 결정이다. 미네소타는 13명의 투수를 로스터에 넣었고 박병호는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를 작성한 라벨 닐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생각도 드러냈다. 닐 기자는 "말도 안되는 일(Crazy stuff)"이라고 미네소타의 이 결정을 비판했다. 이어 "씁쓸한 뉴스이지만 실망하지는 않는다. 나는 내가 여기서 해야할 일을 알고 있다. 내 목표는 같다"라는 박병호의 소감도 덧붙였다.

MLB.com에서 미네소타를 담당하는 렛 볼링어 기자 또한 이 소식을 언급하며 "박병호가 왜 이렇게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소속팀의 마운드 사정상 박병호의 마이너행이 결정된 가운데 현지 언론에서도 미네소타 타자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박병호의 마이너행에 놀라움을 드러내고 있다.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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