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 6실점’ LA 다저스, 신시내티에 3-9 대패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LA 다저스가 신시내티에게 대패했다. 잠재적 5선발 자원인 알렉스 우드는 6실점하며 크게 흔들렸다.

LA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9로 패했다.

이날 다저스는 류현진과 함께 5선발 경쟁을 펼친 우드가 선발 마운드에 섰다. 그는 6이닝 1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6실점(5자책) 투구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신시내티가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아담 듀발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루주자 빌리 해밀턴을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2회초 들어 점수를 뒤집었다. 1사 3루 득점 찬스에서 코디 벨링거가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자 신시내티는 2회말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의 솔로포로 2-2 균형을 맞췄다.

신시내티는 3회말에 재역전했다. 1사 1,2루 기회에서 유지노 수아레즈와 스캇 쉐블러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4회말 잭 코자트의 내야 땅볼과 5회말에 터진 듀발의 솔로포로 6-2 리드를 가져갔다.

신시내티는 7회말 공격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듀발. 무사 1루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포를 터트려 점수 차를 6점까지 벌렸다. 8회말 1점을 더 추가한 신시내티는 9회초 다저스 윌 스미스에게 솔로포를 내줬으나 9-3의 점수를 마지막까지 지켜 최종 승리를 챙겼다.

신시내티 선발투수 스캇 펠드맨은 5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 투구를 했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듀발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을 날았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우드가 6실점으로 부진투를 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벨링거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스를릿 스쿼드로 2경기를 치렀다. 같은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는 9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됐다. 다저스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는 2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어 올라온 5명의 불펜진은 샌디에이고 타선을 1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루이스 페르도모가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올라온 5명의 불펜진도 2실점으로 호투 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빛이 바랬다.

다저스는 4회말에 터진 바비 윌슨의 투런포와 8회말 만루 상황에서 나온 밀어내기 사구를 통해 최종 3-1 승리를 챙겼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헌터 렌프로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에 나섰으나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해 결국 패배를 맛봤다.

[알렉스 우드(상), 훌리오 유리아스(하).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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