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홍정호, "선제골 끝까지 지켜 다행이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시리아전 결승골로 한국의 승리를 이끈 수비수 홍정호(27,장쑤 쑤닝)가 행운이 따랐다고 밝혔다.

홍정호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결승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4승1무2패(승점13)를 기록하며 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월드컵 본선은 조 1, 2위가 직행한다.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북중미 지역 4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경기 후 홍정호는 “그동안 선제 실점이 많아서 공격수들에게 미안했는데, 이번 경기는 실점하지 않고 보탬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생각보다 빨랐다. 그러나 권순태형이 잘해줘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고 운도 따랐다. 선제골을 지켜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결승골 상황에 대해선 “코너킥 이후 공이 뒤로 넘어왔고 그 순간 공이 왔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제 카타르,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3연전을 남겨뒀다. 홍정호는 “매우 중요한 일정이다.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대표팀 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월드컵 진출이 정말로 간절하다”고 말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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