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위원, KBO리그 판도 예상 "힐만과 김성근 맞대결 주목"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힐만 감독과 김성근 감독의 맞대결이 주목된다.”

MBC스포츠플러스(이하 엠스플)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6층 누리볼룸에서 2017 야구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허구연, 이종범, 정민철, 박재홍, 김선우, 양준혁 해설위원과 올해부터 새롭게 합류한 손혁, 차명석 해설위원이 참석해 올 시즌 KBO리그 및 메이저리그의 판도를 점쳤다.

올해로 해설 36년 차를 맞이하는 엠스플의 간판 허구연 해설위원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에는 유독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허 위원은 “올해 프로야구는 상당히 재미있을 것으로 본다. 올해처럼 10개 구단 감독의 색깔이 확연했던 적은 없다”라고 사령탑 간의 지략 대결을 언급했다.

허 위원은 먼저 “넥센 장정석 감독은 염경엽 감독과는 또 다르다. 염 감독은 현장에서 코치까지 했지만 장 감독은 아니다”라며 “노련한 김성근 감독이 지난 2년의 부진을 어떻게 떨쳐낼 것인지도 볼거리다”라고 넥센, 한화의 야구를 주목했다.

그러면서 “제일 좋은 양념은 트레이 힐만 감독이다. 힐만 감독만의 미국 야구가 우리나라에서 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우리나라 감독들도 가만히 당할 감독들이 아니다. 힐만표 수비 시프트에 대한 대응 등 볼거리가 많다. 특히 힐만 감독과 김성근 감독의 맞대결이 궁금하다. 상당한 자존심 싸움이 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허 위원은 끝으로 “이대호 역시 잠든 부산을 깨워야 한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가장 큰 선수다”라고 롯데의 반등을 언급했다.

[허구연 위원.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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