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박병호, 개막전 지명타자 거의 확정적”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스프링캠프 맹타에 힘입어 미네소타 트윈스의 개막전 지명타자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박병호가 미네소타의 개막전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이 거의 확정됐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0인 로스터 제외의 아픔을 겪은 박병호는 이번 스프링캠프서 구단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입증하고 있다. 28일 오전 현재 그의 성적은 17경기 타율 0.357(45타수 16안타) 4홈런 9타점 출루율 0.417 장타율 0.690.

이는 팀에서 15경기 이상 소화한 타자 중 맷 헤이그(타율 0.375)에 이어 두 번째 높은 타율이며, 홈런은 전체 1위, 타점은 전체 2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고전했던 직구 대응력을 높이며 더욱 향상된 타격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경쟁자 케니 바르가스가 푸에르토리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다녀온 뒤 지난 25일 자신의 타구에 왼쪽 발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067(15타수 1안타) 2타점에 머물렀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바르가스가 타격 및 수비 훈련을 조금씩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다. 개막전까지는 준비가 되지 않을 것 같다”라고 그의 개막전 출전 불발을 시사했다. 달라진 모습, 경쟁자의 부진으로 기회를 잡은 박병호의 최종 25인 로스터 진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