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화이트삭스전 5이닝 4K 3실점 (종합)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홈런 2방으로 3실점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류현진은 세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3경기에서 총 9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이날은 1회부터 실점했다. 첫 두 타자는 범타 처리했지만 멜키 카브레라에게 커브를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2회와 3회는 깔끔했다. 2회 맷 데이비슨을 2루수 땅볼, 욜머 산체스는 좌익수 뜬공, 오마 나바에즈는 다시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번트안타로 안타 한 개를 내줬지만 다른 타자들은 모두 범타로 막았다.

4회에도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했다. 토드 프레이저와 아비세일 가르시아를 연속 2루수 땅볼로 막았다. 다음 상황이 아쉬웠다. 맷 데이비슨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욜머 산체스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았다. 3실점째.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루리 가르시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수비 도움을 받았다. 제이콥 메이에게 안타성 타구를 내줬지만 3루수로 나선 로건 포사이드의 호수비로 2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닝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팀 앤더슨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카브레라에게도 볼카운트 3볼로 몰렸다. 이번에는 2사 이후 실점하지 않았다.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뒤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번에는 야시엘 푸이그의 수비 도움을 받았다.

77개를 던진 류현진은 당초 예정된 5이닝을 채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00에서 2.57로 올라갔다.

타격도 두 차례 소화했다. 삼진없이 유격수 땅볼과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피홈런 2개 등 아쉬운 부분도 남았지만 4번째 등판 역시 비교적 무난하게 끝낸 류현진이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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