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3점슛 7/8’ 휴스턴, 오클라호마 시티 꺾고 4연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휴스턴이 폭발력으로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3위 굳히기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휴스턴 로케츠는 2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37-125로 승리했다.

루 윌리엄스(31득점 3점슛 7/8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외곽에서 폭발력을 뽐냈고, 제임스 하든(22득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휴스턴은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4연승을 질주한 서부 컨퍼런스 3위 휴스턴은 4위 유타 재즈와의 승차를 7경기까지 벌렸다.

반면, 6위 오클라호마 시티는 2연승에 실패, 7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5위 LA 클리퍼스와의 승차는 1.5경기가 유지됐다. 러셀 웨스트브룩(39득점 3점슛 3개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이 시즌 트리플 더블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데에 위안 삼아야 했다.

1쿼터부터 폭발력 싸움이 범상치 않았다. 휴스턴은 웨스트브룩을 앞세운 오클라호마 시티의 고른 득점분포에 하든의 화력으로 맞불을 놓았다. 트레버 아리자의 3점슛, 네네의 덩크슛도 휴스턴이 기선을 제압하는데 힘이 됐다.

1쿼터를 37-31로 앞선 채 마친 휴스턴은 2쿼터 들어 더욱 매서운 공격력을 발휘했다. 2쿼터에만 42득점을 쏟아 부으며 오클라호마 시티의 추격권에서 달아난 것. 윌리엄스가 3개의 3점슛을 몰아넣은 휴스턴은 하든의 지원사격, 네네의 자유투를 묶어 격차를 20점으로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휴스턴은 3쿼터에 더 멀리 달아났다. 윌리엄스의 3점슛이 계속해서 림을 가른 휴스턴은 에릭 고든까지 3점슛을 터뜨렸고, 아리자는 돌파로 힘을 보탰다. 하든은 3쿼터 막판 25점차로 달아나는 버저비터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휴스턴은 3쿼터 막판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4쿼터 들어 3점슛은 다소 잠잠해졌지만, 네네가 골밑을 장악하며 유리한 흐름을 이어갔다. 웨스트브룩의 돌파에 추격을 허용한 것도 잠시, 휴스턴은 경기종료 3분여전 림을 가른 윌리엄스의 3점슛에 힘입어 다시 격차를 15점으로 벌렸다. 휴스턴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루 윌리엄스. 사진 = AFPB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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