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DC판 어벤져스 ‘저스티스 리그’, 마블 잡을까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DC판 어벤져스 ‘저스티스 리그’가 25일(현지시간) 위용을 드러냈다.

워너브러더스는 이날 공식 예고편을 론칭했다.배트맨(벤 애플렉),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 원더우먼(갤 가돗), 플래시(에즈라 밀러), 사이보그(레이 피셔) 등 저스티스 리그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영상미가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왔다. 공개하자마자 84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박력 넘치는 아쿠아맨, 카리스마 있는 사이보그, 재빠른 플래시의 히어로 특성을 제대로 담아냈다. 아쿠아맨은 배트모빌을 타고 삼지창을 든 채 적과 맞서 싸웠고, 사이보그는 마치 아이언맨처럼 얼굴에 가면을 쓰고 하늘을 비행했다. 플래시는 이 영화의 웃음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배트맨과 티격태격하며 유머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원더우먼은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처럼, 강렬하게 등장하며 파워풀한 액션을 예고했다.

DC 히어로는 마블 히어로보다 훨씬 더 유명하다. 역사도 깊다. 그러나 2006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건설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코믹북에서 어벤져스는 저스티스 리그를 모방한 것이다. 그러나 영화에선 저스티스 리그가 어벤져스를 따라하는 모양새가 됐다.

DC 확장 유니버스의 초반 성적표가 하락세인 것도 부담이다. ‘배트맨 대 슈퍼맨’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평단의 혹평을 받았다.

반등의 포인트는 오는 6월 개봉하는 ‘원더우먼’이다. ‘원더우먼’이 성공한다면 그 기세를 몰아 11월 ‘저스티스 리그’까지 이어질 수 있다. DC 확장 유니버스는 마블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저스티스 리그’에 슈퍼맨을 부활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포스터와 예고편에는 슈퍼맨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가 어떻게 부활할지도 관람 포인트다.

DC 히어로들의 반격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위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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