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도 인정’ 황재균, SF 캠프 최고의 신인 선정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인 황재균이 팀 동료들이 꼽은 스프링캠프 최고의 신인에 선정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각) “2017 바니 뉴젠트 어워드 수상자로 황재균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바니 뉴젠트 어워드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성적과 팀 공헌도 등을 종합해 팀에 가장 귀감이 되는 신인이 상의 주인공이 된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친정팀 롯데를 포함해 복수의 국내 구단 러브콜을 뿌리치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수십억 원대의 화려한 계약이 아닌, 오랜 시간 품어왔던 꿈을 택한 그였다.

황재균은 이번 스프링캠프서 한정적인 기회 속에서도 21경기(25일 기준) 타율 0.297(37타수 11안타) 4홈런 10타점 출루율 0.308 장타율 0.649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 포지션인 3루수 이외에도 외야수, 1루수까지 커버하며 빅리그 진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는 중이다.

바니 뉴젠트 어워드는 동료, 코치, 트레이닝 코치 등 선수단의 투표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아직까지 내야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단이 황재균의 활약을 인정, 향후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한편 황재균은 26일 오전 7시 5분부터 시작하는 볼티모어와의 시범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황재균.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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