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맹활약’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챔프전 기선제압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주포 김학민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7-25, 27-25, 25-22)으로 완승했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시리즈서 대한항공은 1차전을 먼저 가져갔다. 2차전까지 홈 인천에서 열리기 때문에 대한항공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1세트부터 한 치 양보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김학민과 가스파리니가 공격을 주도했고, 현대캐피탈은 대니와 신영석이 불을 뿜었다. 25-25까지 두 팀은 나란히 달렸다. 듀스 승부서 웃은 것은 대한항공. 김학민이 측면서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1세트를 27-25로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 문성민을 빼고 최민호를 투입했다. 최민호는 측면서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2세트에만 10득점하며 제 몫을 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9득점 맹포로 맞섰다. 두 팀은 1세트에 이어 또다시 듀스 승부에 돌입했다. 25-25 상황에서 대한항공 진상헌이 송준호의 측면공격을 가로막았고, 이어 곽승석이 세트포인트를 마무리해 2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에도 두 팀은 16-16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이 가스파리니의 백어택과 김철홍의 블로킹으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라섰다. 이후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연속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25-22로 세트를 마무리. 이날 3-0 셧아웃 완승을 챙겼다.

[환호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 = 인천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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