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권혁, 허리통증으로 개막전 불가”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권혁의 개막전 출장이 어려워졌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앞서 쓴웃음을 지었다. 권혁의 컨디션이 예상보다 좋지 않기 때문이다.

권혁은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한 타자를 상대한 후 교체됐다. 허리를 삐끗한 이후 통증올 호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 후 자리를 비웠던 권혁은 재활을 마친 후 복귀전을 치렀지만, 시범경기서 단 2경기만 치른 상황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성근 감독은 “베스트 컨디션을 5점이라 본다면, 권혁은 3.5점이다. 안 좋은 상태라 개막전에는 못 뛴다”라고 말했다.

필승조로 꼽힌 권혁이 전열에서 이탈, 한화로선 마운드 운영에 타격을 입게 됐다. 정우람에게 세이브 상황을 넘겨주기 전까지 팀의 리드를 지켜줄 좌완투수가 마땅치 않다. 김성근 감독은 “지금 우리 팀에서 자기 볼을 던지는 투수는 얼마 안 된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심수창도 목에 담 증세를 보여 남은 시범경기서 투입할 수 없을 것 같다. 한 번 더 던지는 것을 보고 선발, 중간, 마무리 역할을 정하려고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권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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