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손현주 "보통사람으로 사는게 어떤 것일까"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 제작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배급 오퍼스픽쳐스)이 관객과 함께하는 메가토크 중계 상영회를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지난 22일 오후 9시 30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보통사람' 메가토크 중계 상영회는 장성란 기자를 모더레이터로 손현주, 장혁, 김상호, 김봉한 감독과 함께 진행됐다. 손현주는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쉽지 않게 영화를 만들었다. 평범한 가장의 가족을 사랑하고, 보통 사람으로 살아가는 게 어떤 것일까 생각하며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영화 촬영에 임했을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또 김봉한 감독은 "시험 다 틀리고 선생님 앞에 앉아있는 기분이다. 영화 잘 봐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관객들 앞에서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감독님께서 시험이라 하셨는데 몇 점인지 관객들에게 물어보겠다"라는 장성란 기자의 질문에 관객들은 백 점, 천 점 등의 높은 점수를 외치는 등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메가토크 중계 상영회를 이어갔다.

'보통사람' 속 배우들의 연기에 관한 토크에서 최연소 안기부 실장이자 냉혈한 최규남으로 분한 장혁은 "규남을 그 시대의 시스템 같은, 벽 같은 인물로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기존에 내가 보여드리지 않았던 캐릭터가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캐릭터 분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베테랑 배우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손현주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다른 배우들 또한 각자의 위치에서 모든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주었다. 그 분들을 위해 박수 한 번 부탁 드린다"라며 '보통사람'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 간의 훈훈한 동료애를 보여주어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손현주가 펼친 맨몸액션, 극 중 진실을 쫓는 기자 재진의 주옥 같은 명대사가 탄생하게 된 계기까지 함께 나누는 등 흥미로운 토크를 이어나갔다.

[사진 = 오퍼스픽쳐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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