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끝내기안타 허용' 일본, 연습경기서 LA 다저스에 패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본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준결승을 앞두고 치른 연습경기서 끝내기 안타를 맞아 패배했다.

일본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공식 연습경기서 LA 다저스에 2-3으로 졌다.

일본은 2006년, 2009년 대회 우승에 이어 2013년에도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1~2라운드를 통과, 4강 위업을 달성했다. 22일 미국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공식 연습경기에 나섰다.

선취점은 LA 다저스가 올렸다. 4회말 프랭클린 구리에테즈가 좌전안타를 쳤다. 일본 테게타 쇼타의 와일드피치로 구리에테즈가 2루에 들어갔다. 랍 세그딘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구리에테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일본이 5회초에 반격했다. 선두타자 세리야 스즈키가 볼넷을 골라냈다. 스즈키는 다나카 고스케 타석에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다나카가 볼넷을 골라내는 사이 스즈키가 상대 와일드피치로 3루에 들어갔다. 스미타니 긴지로의 내야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일본은 6회초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스스고 요시모토가 좌월 2루타를 날렸다. 나카타 쇼 타석 때 스스고가 3루 도루에 성공했다. 나카타가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스스고가 홈을 밟아 승부를 뒤집었다.

LA 다저스가 9회말에 극적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1사 후 윌라일 칼훈, 2사 후 오마 에스테베즈가 잇따라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오코예아 딕슨이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우월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승부를 마무리했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트레버 오크는 3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했다. 6명의 투수가 이어 던졌다. 타선에선 구리에테즈가 2안타 1득점,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날린 딕슨이 돋보였다.

일본 선발투수 다케다 쇼타는 4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5명의 투수가 이어 던졌다. 타선에선 스스고가 2안타 1득점, 나카타가 1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

[마쓰이 유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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