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2안타 후 교체…타율 .357→.387(종합)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박병호(미네소타)가 모처럼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박병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박병호의 타율은 .357에서 .387로 상승했다.

박병호가 시범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한 건 지난달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이어 이번이 2번째였다.

시작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에 그친 것. 하지만 박병호는 미네소타 트윈스가 2-4로 뒤진 3회말 릭 포셀로의 초구를 때려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이어 5회말에도 볼카운트 1-2에서 4구를 공략, 또 한 차례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는 포셀로를 강판시킨 안타였다. 박병호는 이후 벤 폴슨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미네소타는 총 26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5-12로 패했다. 미네소타는 맥스 케플러의 적시타를 앞세워 1회말에만 4득점을 뽑아냈지만, 이후 마운드가 난조를 보여 역전패를 당했다.

미네소타는 4-2로 쫓긴 4회초 마운드에 오른 제이크 리드가 파블로 산도발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3피안타 4실점, 주도권을 넘겨줬다. 미네소타는 4-7로 맞이한 5회말 대니 산타나의 적시타에 힘입어 1득점을 올렸지만, 분위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미네소타는 5-7로 맞이한 6회초 미치 모어랜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이어 산도발에게 스리런홈런까지 맞아 7점차로 뒤처졌다. 미네소타는 이후 4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친 채 경기를 마쳤다.

[박병호. 사진=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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