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눈도장' 임헌일, 이승환이 콕 짚어 옆에 두고픈 목소리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이승환이 후배 임헌일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이승환은 임헌일을 "콕 짚어 옆에 두고 싶은 후배"라고 칭했다.

9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이승환X임헌일 눈도장 라이브가 전파를 탔다. 이날 MC를 맡은 이승환은 "몸도 좋지 않고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왔다"고 인사했다.

이어 등장한 가수 임헌일은 이승환에게 씨디를 건넸고, 트랙리스트를 본 이승환은 "이승환 병이 있나보다"라며 "발라드로 흥해서 록으로 망하는"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임헌일은 '그리워'를 라이브를 선보인 뒤 "예전에 일본에 성시경 투어를 갔었다"라며 "공연을 잘 마치고 뒤풀이가 있었다. 아침까지 술을 먹고 자고 잠이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성시경 씨가 주당인데 거기에 대적 못했다"며 "그 다음날 좀비처럼 누워있다가 밤에 깼다 외국까지 왔는데 너무 아쉽더라. 오늘이 가기 전에 곡이라도 만들어야겠다 해서 이 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숙취의 힘"으로 작곡했다고 말한 임헌일은 "당시 정말 우울했다. 오래 만났던 연인과 큰 이별을 경험하던 시기였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특히, 임헌일은 연애 방식에 대해 "제 감정에 굉장히 충실했던 거 같다"며 "함께 있을 때는 다 줄 것 같은 사람이지만 돌아설 때는 확실했다. 이중적인 스타일"라고 답했다. 이어 "음악과 결혼하려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헌일은 '사물함' 코너를 통해 마스크팩, '혼자서도 잘해요' 책 등을 내놓으며 "비주얼 가수다", "혼자서도 공연을 잘한다"는 등 자신의 이야기를 내 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임헌일은 '그대 때문이죠'를 비롯해 가수 아델의 '헬로', 콜드플레이의 '픽스유'(Fix You) 등을 재해석해 선보이며 보컬색을 뽐냈다.

특히, 이승환은 "저는 그저 음악 잘하는 좋은 후배를 내 옆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며 임헌일을 지칭해 눈길을 끌었다.

임헌일은 지난 1일 '누군가를 향한 마음'을 발매했다.

[사진 = V앱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