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우결' 최태준♥윤보미·공명♥정혜성, 눈물이 왈칵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태봄 커플'로 사랑 받았던 배우 최태준, 걸그룹 에이핑크 윤보미가 가상 결혼생활을 종료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선 최태준·윤보미의 마지막 데이트와 공명·정혜성, 슬리피·이국주 커플의 가상 부부생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최태준과 윤보미는 첫 만남을 기억하며 오토바이를 타고 데이트 장소로 이동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분위기는 유독 차분하고 묘했다.

제작진으로부터 가상 결혼 종료 카드를 건네 받은 윤보미는 "남편도 아직 실감이 안 날 것 같다. 저처럼"이라며 슬픈 눈빛을 드러냈고, 최태준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이상하다. 아직 알아갈 게 많은 것 같은데 같은 마음이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이별을 맞는 장소는 산이었다. 그리고 추억이 있는 소망탑 앞에서 서로를 위해 편지를 썼다. 최태준과 윤보미는 눈빛을 주고 받으며 아쉬움에 어쩔 줄 몰라 했고, 윤보미는 "여보랑 함께 했을 때는 정말 난 다 진심이었어"라고 했다.

인터뷰에서 최태준은 "앞으로 그 '여보 여보'라는 말이 너무 듣고 싶을 거야"라고 했고, 윤보미는 "태준 오빠 앞으로도 멀리서 기억하고 응원할게"라고 전했다.

정혜성은 공명의 동생이자 보이그룹 NCT 멤버 도영을 집으로 초대했다. 그리고 '도련님' 도영을 위해 곤드레나물밥에 해물탕, 낙지호롱에 전복버터구이까지 스무 가지가 넘는 요리를 뚝딱 완성해 스튜디오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도영은 형 공명의 학창시절을 궁금해하는 정혜성에게 "인기 진짜 많았다. 별명이 구리시장이었다"라면서 "한번 지나가면 다섯 명씩 인사하니까"라고 설명다. 또 도영은 공명이 '고등학교 F4'였다면서 정혜성에게 "신이랑 결혼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도영은 "제가 본 여자친구들보다 훨씬 예쁘세요"라고 거침 없이 말하고 "형이 표현을 잘 못한다. 그런 거에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정혜성은 공명·도영 형제의 부친이 직접 쓴 편지를 읽고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편지 보면서 저도 같이 품어주시는 말씀 해주시니까 훅 왔던 거 같다. 멋있으신 분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슬리피와 이국주 커플은 중고 거래에 도전했다. 시종일관 티격태격 하면서도 이국주는 슬리피와의 얼굴이 가깝게 붙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슬리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스킨십을 주도하고 있다. 내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함께 직거래에 나서고, 이국주는 길거리에서 슬리피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 감동을 안겼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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