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일희망재단, 10번째 기부 콘서트 개최…서현·비와이 등 공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승일희망재단이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10번째 기부 콘서트를 맞아 소녀시대 서현, 비와이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승일희망재단은 오는 3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루게릭 희망콘서트 아니벌써(anniversary)!’를 개최한다.

‘루게릭 희망콘서트’는 정신과 감각은 뚜렷하게 살아있지만 온몸의 근육이 소멸,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루게릭병의 심각성을 알리고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기금모금을 위해 기획됐다.

‘아니벌써! 루게릭 희망콘서트’는 10번째 콘서트 개최를 기념하는 행사며, 재능 기부에 나선 모든 출연자가 노 개런티로 참여한다. 이번 콘서트에는 MC 송은이를 비롯해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현진영, 양동근, 박상민, 서문탁, 소녀시대 서현, 비와이 등이 함께한다.

지난 2012년 약 60명의 하우스콘서트로 시작한 기부 콘서트는 ‘루게릭 희망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발전, 현재까지 참여 누적 관객 수 1만 1,300명, 누적 출연자 수 85팀을 기록했다.

더불어 다양한 음악 장르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뿐 아니라 수준 높은 무대를 완성,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기부 콘서트의 인식을 새롭게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승일희망재단 측은 “가치 있는 대중문화 형성과 콘서트 관람만으로도 기부가 되는 1석 2조의 즐거운 기부문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성자 승일희망재단 상임이사는 “콘서트를 개최하는 과정이 단 한 번도 쉬웠던 적이 없었다. 하지만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마음에 흔쾌히 큰 힘을 실어준 많은 분들 덕분에 매 콘서트가 매진될 만큼 성공적이었다”라고 말했다.

박성자 상임이사는 이어 “관람객들이 만족할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해 더욱 활발하고 건강한 기부 문화를 만들며, 환우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는 루게릭요양병원을 하루빨리 건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수익금 전액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기금으로 기부되며, 승일희망재단은 다양한 모금활동을 통해 루게릭요양병원 건립기금으로 2016년말 기준으로 약 35억원의 기금을 모금했으며, 올해 병원건립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콘서트 티켓은 28일 인터파크 티켓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승일희망재단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한편, 승일희망재단은 울산 모비스의 최연소 코치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농구인 박승일이 국내 유일의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박승일은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모금활동 및 프로모션을 전개해왔다. 지난 2014년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아이스버킷챌린지'도 승일희망재단 덕분에 국내에 전파될 수 있었다.

[사진 = 승일희망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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