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수 끝내기 희생플라이’ KIA, 6연패 탈출…한화는 8연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IA가 연습경기 첫 승을 재역전극으로 장식했다.

KIA 타이거즈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접전 끝에 9-8 승리를 따냈다.

신범수가 희생플라이로 결승타점을 만들어냈고, 이인행도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는 이날 승리로 6연패 끝에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첫 승을 따냈다. 반면, 한화는 연습경기 8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선발투수 홍건희가 제구 난조를 보여 1~2회초에 각각 1실점, 기선제압에 실패한 것.

KIA는 2회말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인행이 알렉시 오간도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어 노수광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적시타를 때렸다. KIA는 이어 2-2로 맞이한 3회말 이인행이 오간도에게서 또 홈런을 터뜨렸다. 1사 1루서 오간도의 변화구를 공략,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KIA에 4-2 리드를 안겼다.

KIA는 이후 불펜진이 난조를 보인 가운데 야수 실책까지 겹쳐 주도권을 넘겨줬지만, 뒷심을 발휘해 승리를 챙겼다. 4-7로 맞이한 5회말 이준호와 신범수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추격을 개시한 게 신호탄이었다.

KIA는 이후 정우람 등 한화 불펜에 눌려 6~8회말 무득점에 그쳤지만, 6-7로 맞이한 9회말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안치홍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 이인행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KIA는 이홍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만루 상황을 맞았다.

승부를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이는 신범수였다. 윤규진과 맞대결을 펼친 신범수는 볼카운트 0-1에서 윤규진의 2구를 공략,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냈다. 3루 주자 김선빈을 홈으로 불러들인 결승 타점이었다.

[KIA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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