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점' 한화 오간도, KIA전 3이닝 4실점…이인행에 2피홈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연습경기 첫 실점을 범한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간도는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7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1볼넷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오간도는 한화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외국인투수다.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바탕으로 총액 180만 달러(약 2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고, 이날 전까지 연습경기에 2차례 선발 등판해 총 5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기대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KIA를 상대로는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다. 1회말 2사 2, 3루 위기서 김주형을 파울 플라이 처리했지만, 2회말은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인행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오간도는 이어 노수광에게도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오간도는 2-2로 맞이한 3회말에도 실점을 범했다. 1사 후 서동욱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한 오간도는 김주형을 2루 땅볼 처리한 후 다시 이인행과 맞붙었다. 오간도는 볼카운트 2-1에서 변화구로 이인행을 유인했지만, 이인행은 이를 좌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받아쳤다.

오간도는 한화가 2-4로 뒤진 4회말 마운드를 배영수에게 넘겨줬다.

[알렉시 오간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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