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감독 “류현진, 내달 2일 SF전 등판 가능성”…황재균 만나나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의 빠르면 내달 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범경기서 등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27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다음 불펜 피칭 결과에 따라 류현진과 스캇 카즈미어의 선발 등판 일정이 정해질 예정이다. 3월 2일 등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재기를 노리는 류현진은 다저스에 합류해 불펜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각각 2차례씩 가졌다. 세 번째 불펜피칭에서도 별다른 문제점이 없다면 마이너리그가 아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다.

다저스는 지난 26일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1~4선발을 차례로 내세우는 중이다. 26일과 27일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을 시작으로 향후 28일 마에다 겐타, 3월 1일 훌리오 유리아스가 나설 예정이다. 2일 경기는 5선발 경쟁을 펼치는 카즈미어 혹은 류현진의 등판 차례다.

더불어, 로버츠 감독이 언급한 내달 2일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와 맞대결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스플릿계약을 통해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황재균의 소속팀. 황재균은 최근 3점홈런, 적시타 등을 기록, 기세가 좋다. 류현진이 불펜 피칭을 순조롭게 소화하며 동갑내기 친구와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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