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2년 만에 혼다 타일랜드 정상 탈환…유소연 준우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양희영(PNS창호)이 2년 만에 혼다 타일랜드 정상을 탈환했다.

양희영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 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 664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최종 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양희영은 2위 유소연(메디힐)을 5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5년 이 대회 우승 이후 트로피가 없었던 양희영은 약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LPGA 통산 3승을 거둔 순간.

더불어, 이는 지난 1라운드부터 1위를 뺏기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었다. 양희영은 2007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2010년 미야자토 아이(일본)이 세운 267타를 1타 경신, 대회 최저타 기록까지 수립했다.

유소연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김세영(미래에셋)이 15언더파, 전인지가 13언더파로 뒤를 따르며 1~4위를 모두 한국 선수들이 차지했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아리아 주타누간(태국)은 이미림(NH투자증권)과 함께 11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8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박인비(KB금융그룹)는 5언더파 공동 25위에 그쳤다.

[양희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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