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선발 토레스, 한국 상대 1⅔이닝 3실점 부진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쿠바 선발투수 요스바니 토레스(37)가 2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토레스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토레스는 37살의 베테랑 우완투수다. 한국을 상대로는 지난 2015년 슈퍼시리즈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었다. 그러나 이날은 제구 난조와 투심성 직구의 구위 저하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토레스는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을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행운이 따랐다. 후속타자 민병헌의 빨랫줄 같은 타구가 1루수 글러브로 향한 것. 미처 귀루를 하지 못한 서건창은 아웃되며 더블 플레이가 완성됐다.

그러나 곧바로 김태균에게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최형우에게는 먼저 스트라이크 2개를 잡고도 볼넷을 내줬다. 2사 1, 2루서 맞이한 이대호. 토레스는 이번에도 1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이대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후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 처리,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토레스는 2회에도 1사 후 허경민(우전안타)-김재호(볼넷)-민병헌(좌전안타)를 출루시키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130km대 후반의 투심 및 체인지업이 말을 듣지 않았다. 43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토레스는 좌완 요에니스 예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예라가 후속타자 김태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토레스의 자책점은 1에서 3으로 올랐다.

[요스바니 토레스.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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