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첫방 '도봉순' 박형식, 박보영에 반했다…유쾌 로맨스 시작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힘쎈여자 도봉순’이 첫 회부터 유쾌한 로맨스를 예고했다.

24일 밤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이 첫방송 됐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게임업체 CEO 안민혁(박형식)과 정의감에 불타는 신참형사 인국두(지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이날 방송에서는 안민혁과 도봉순의 과거 인연이 드러났다. 과거 학생시절 안민혁은 흰 국화 꽃다발을 들고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있었다. 이 때 버스 바퀴가 갑자기 터졌고, 버스가 길을 가고 있던 모녀를 덮치게 될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갑자기 버스가 멈췄다. 안민혁이 버스 뒤 창문으로 밖을 바라봤을 때 한 소녀가 버스에서 멀어져갔다. 이 소녀는 도봉순이었지만 안민혁은 얼굴을 확인하지 못한 채 잠에서 깼다.

이런 안민혁에게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 안민혁은 “야 이 자식아 지금 몇 시인지 아니? 협박도 잠을 재워가며 해야 효과가 있지 .이런 건 제 정신에 들어야 무섭지”라고 짜증을 냈다. 실제 자신을 감시하는 사람과도 마주쳤다. 안민혁이 뒤를 쫓았지만 놓치고 말았고, 안민혁은 경호원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도봉순과 안민혁의 운명적 재회가 이뤄졌다. 안민혁은 깡패들에게 위협당하고 있는 도봉순을 목격했다. 이에 경찰에 신고했지만 곧 상황이 역전됐다. 모계로 유전되는 괴력을 타고 난 도봉순이 남자 7명을 묵사발을 만든 것. 이 모습을 본 안민혁은 얼떨떨한 목소리로 “119 불러야 되나?”라고 말했다.

이에 도봉순은 경찰서에 가게 됐다. 이곳에는 도봉순이 짝사랑하는 인국두가 있었다. 도봉순은 “국두가 이상하게 생각할 텐데”라며 걱정했다. 인국두는 이상하게 생각하기는커녕 운전기사의 진술을 언급하며 “너 처벌 받는다”고 말했다.

이 때 구세주가 등장했다. 바로 안민혁. 안민혁은 인국두에게 “그게 무협소설이지 조서라고 씁니까?”라며 자신이 최초 신고자이자 목격자라고 밝혔다. 이어 도봉순에게 맞은 것이 아니라 “지들끼리 막 싸웁디다”라고 거짓 진술했다.

도봉순은 경찰서를 나서며 안민혁에게 “남자로 태어났으면 남자답게 사세요. 여자가 나설 동안 구경만 한 주제에”라고 쏘아 붙인 후 갈 길을 갔다. 이 모습을 본 안민혁은 공비서(전석호)에게 “되게 섹시해”라고 말했다. 회사까지 가서도 안민혁은 “내가 봤던 그 어떤 캐릭터보다 강렬해”라며 “짜릿했다. 그 어떤 게임보다도”라고 도봉순 만난 소감을 전해 그가 도봉순에게 반했음을 짐작케 했다.

안민혁은 도봉순을 자신의 경호원으로 채용하기로 결심했다. 도봉순은 “연봉 6천 플러스 알파”를 외치는 공비서를 의심했지만 아인소프트 대표가 자신을 채용하기로 했다는 말에 태도를 바꿨다.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

면접을 마친 도봉순은 안민혁의 경호원으로 채용됐다. 이런 가운데 안민혁은 굴욕을 당했다. 팔씨름을 제안했지만 도봉순에게 처참하게 지고 만 것. 도봉순은 안민혁에게 “여자한테 졌다고 부끄러워하거나 노여워하지 마세요. 제가 좀 특이한 경우니까요”라고 말했고, 안민혁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지만 떨리는 팔은 숨길 수가 없었다. 안민혁은 이기면 자신의 차를 준다는 조건으로 공비서에게 도봉순과 닭싸움을 해보라 말했다. 닭싸움에서도 공비서가 처참하게 패했고, 결국 구급차에 실려갔다.

한편 방송 말미 도봉순의 위험을 예감케 했다. 누군가 도봉순 뒤를 따라온 것. 이후 한 여성이 괴한에게 살해당하는 모습이 담겨 도봉순이 이 괴한을 만나게 되는 건 아닌지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또 안민혁과 도봉순이 함께 협박범의 목소리?Y 듣는 모습이 담겨 협박범을 잡기 위해 나설 두 사람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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