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삼성화재가 어느덧 4위로 치고 올라왔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3-0(25-18, 25-23, 26-24)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삼성화재는 16승 16패(승점 51)로 우리카드(16승 16패 승점 51)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와 승점, 승수는 같으나 세트득실률이 1.113으로 우리카드(1.066)보다 앞서 단독 4위로 오를 수 있었다. 3연승의 상승세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KB손해보험은 12승 20패(승점 38).

최근 활약이 두드러지는 박철우가 이날 경기에서도 팀내 최다 득점인 21득점을 마크했다. 공격 성공률은 54.28%. 타이스는 19득점에 공격 성공률 59.25%를 기록했다. 김규민과 류윤식은 각각 7득점씩 보탰다. KB손해보험에서는 우드리스가 11득점, 김요한이 10득점을 올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화력과 류윤식의 서브 등으로 가볍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이선규에 블로킹을 내주고 22-20으로 쫓겼으나 타이스의 시간차 공격과 박철우의 백어택으로 24-20으로 달아나 우위를 점했다. 박철우와 타이스의 백어택이 연달아 네트에 걸리더니 우드리스에게 서브 득점까지 내줘 24-23으로 쫓긴 삼성화재는 우드리스의 서브가 네트에 걸린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3세트에서는 삼성화재의 뒷심이 돋보였다. 이수황에 속공을 내주고 21-23으로 뒤진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한방에 이어 김규민이 이수황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제압, 23-23 동점을 이뤘다. 김규민은 속공으로 승부를 듀스로 만들더니 유광우의 서브를 이강원이 리시브한 것을 득점으로 연결, 팀에 25-24 역전까지 안겼다. 이어 박철우가 김요한의 타구를 블로킹으로 저지,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3-1로 꺾고 13승 14패(승점 39)를 기록, 현대건설(13승 13패 승점 38)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환호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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