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트리플 더블' 클리블랜드, 뉴욕 격파…4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클리블랜드가 르브론 제임스의 트리플 더블을 앞세워 동부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19-104, 15점차 승리를 따냈다.

르브론 제임스(18득점 13리바운드 15어시스트 3블록)가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카이리 어빙(23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은 공격력을 뽐냈다. 카일 코버(20득점 3점슛 6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3점슛도 큰 힘이 됐다.

4연승을 질주한 동부 컨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는 2위 보스턴 셀틱스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반면, 동부 컨퍼런스 12위 뉴욕은 2연패에 빠져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다. 플레이오프 커트 라인인 8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승차는 5경기까지 벌어졌다. 코트니 리(25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카멜로 앤서니(20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에 팽팽한 화력대결을 펼친 클리블랜드는 2쿼터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코버, 데릭 윌리엄스 등 식스맨들의 3점슛까지 림을 갈라 추격권에서 달아난 것. 클리블랜드는 제임스가 원활한 경기운영 속에 이만 셤퍼트까지 지원사격, 18점차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클리블랜드의 기세는 3쿼터 들어 다소 꺾였다. 2쿼터에 폭발했던 3점슛의 위력이 줄어든 클리블랜드는 앤서니에게 연달아 중거리슛을 허용, 분위기를 넘겨줬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87-79였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클리블랜드였다. 채닝 프라이와 코버의 연속 3점슛으로 급한 불을 끈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돌파력을 더해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여유 있는 리드를 되찾은 클리블랜드는 경기종료 5분여전 림을 가른 코버의 3점슛 덕분에 19점차까지 달아났다. 클리블랜드가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