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과장’ 남궁민과 경리부 직원들이 TQ택배를 살리기 위해 나섰다.

22일 밤 KBS 2TV 월화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 9회가 방송됐다.

이날 김성룡은 TQ택배 회생안 TF팀을 맡기로 했다. 여기엔 반전 이유가 숨어 있었다. 장유선(이일화) 대표가 보낸 편지 안에 1억원 수표가 들어 있던 것. 장유선은 ‘TQ택배 회생안 프로젝트 맡아줘요. 착수금은 1억이고 김성룡 과장 개인에게 지급되는 거예요. 성공적인 회생안이 나온다면 2억 추가로 지급할게요’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하지만 윤하경(남상미)는 자신이 걱정돼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돌아온 것이라 생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서율(준호)이 분노했다. 경리부가 장유선 라인이라 생각, 내규를 이용해 경리부를 없앨 궁리를 했다. 서율은 윤하경과 추남호(김원해)에게 “회생안 프로젝트 완료 시한은 지금으로 부터 2주 후”라며 “만약 함량 미달인 회생안이 나올 경우에는 경리부는 완전 해체된다”고 말했다.

또 서율은 김성룡에게 “너 양다리 걸치고 있었던 거야? 대표님하고 나?”라고 말한 뒤 “네 인생도 회생 못 시키는 인간이 어떻게 다른 회사 회생을 시킨다고 하냐”고 빈정댔다. 이에 김성룡은 “난 못시키니까 다른 거라도 회생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본격적인 TQ택배 회생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TQ그룹이 노조 임직원들을 만나지 못하게 하자 장유선의 도움을 받아 변호인단과 함께 노조원들을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본사의 횡포가 있었다는 것. 본사가 리베이트를 바는 지정된 곳에서만 지출을 해야 했는데, 이곳이 다른 곳보다 훨씬 비쌌다.

사측의 본격적인 훼방도 시작됐다. 회생안을 만들 시간이 없도록 평소보다 일찍 감사 준비에 돌입한 것. 이에 김성룡은 일일드마에서 여자 주인공을 괴롭히는 것 같다고 비유, 경리부 직원들이 드라마 속 장면을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과장은 회생안을 원하지 않는 서한장룡 설득에 나섰다. 김과장은 손을 잡으며 감정에 호소했고, 이 작전은 먹혀들었다.

서율은 TQ택배에서 새는 자금이 최종적으로 TQ그룹 회계부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이강식(김민상)을 불러 추궁했지만 그는 “전 정말 모르는 일이다”이라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이후 이강식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 관련 서류를 파쇄했고, 이 모습을 홍가은(정혜성)이 목격했다.

이강식은 서율 수하에게 납치, 이 자금이 조민영(서정연) 상무와 고만근(정석용) 본부장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서율은 관련 자료를 조민영에게 내밀며 “앞으로 내 지시에 잘 따르시라고”라며 “회장님이 이 사실을 아시면 참 좋아하겠네요. 이 계좌기록까지 같이 보시면”이라고 협박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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