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복귀설’ 가니에 향한 호평 “여전히 92마일 던져”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투수 에릭 가니에(41)가 국제대회를 넘어 메이저리그 복귀까지 구상 중이다. 가니에를 향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초청 인스트럭터로 LA 다저스 캠프에 합류한 가니에가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가니에는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캐나다 국가대표로 선발돼 현역 복귀가 결정됐다. 현역 복귀를 넘어 메이저리그 무대에 다시 서는 것이 가니에의 목표인 셈이다.

가니에를 향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다저스 담당기자인 켄 거닉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1988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오렐 허샤이저는 가니에에 대해 ‘지금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투구할 수 있다’라는 견해를 전했다”라고 멘션을 남겼다.

팬래그스포츠 기자 존 헤이먼 역시 “가니에는 여전히 92~93마일(약 148~149km)의 공을 던질 수 있다. 은퇴 후 공백이 길었지만, 백업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호평했다.

한편, 1999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가니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치며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2010년 다저스로 돌아온 후 은퇴했다.

가니에는 메이저리그 통산 402경기서 33승 26패 187세이브 평균 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2003시즌에는 2승 3패 55세이브 평균 자책점 1.20으로 맹활약,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부상 탓에 기량이 꺾였지만, 현역 시절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던 게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에릭 가니에.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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