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구단주, 강정호 향한 실망감과 여전한 기대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주가 강정호에 대해 언급했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트립 라이브'의 랍 비어템펠은 22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밥 너팅 구단주의 강정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 매체는 우선 강정호의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인한 첫 재판이 22일 열린다는 사실을 알렸다. 강정호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정식 재판을 받는다. 당초 검찰은 그를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은 강정호를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너팅 구단주 또한 강정호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너팅 구단주는 "우리는 그 자신(강정호)과 조직(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을 이 상황에 빠뜨린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실망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강정호의 변화를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는 "파이어리츠 자선 단체와 리더십 프로그램 등 구단 시스템을 통해 강정호를 지원할 것이다"라고 계획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강정호가 재기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린 그에게 높은 레벨의 기대를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계획들은 강정호에 대한 구단의 기대가 여전히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부분이다.

다만 징계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피츠버그 트립 라이브'는 "너팅 구단주는 강정호가 다시 팀에 합류했을 때 구단으로부터 어떤 징계를 받을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정호(첫 번째 사진), 밥 너팅 피츠버그 구단주(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