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사이먼 44득점’ KGC, SK 꺾고 2연승…단독 선두 복귀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접전 끝에 진땀승,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83-78로 승리했다.

오세근(21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데이비드 사이먼(23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골밑을 장악했고, 키퍼 사익스(13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의 지원사격도 큰 힘이 됐다.

KGC인삼공사는 2연승을 질주, 서울 삼성을 밀어내고 단독 1위에 복귀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8위 SK는 7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KGC인삼공사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골밑을 장악, 1쿼터에만 18득점을 몰아넣었으나 외곽수비는 원활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4개의 3점슛을 허용, 3점차로 뒤처진 채 1쿼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SK의 실책을 연달아 유도, 속공을 전개하며 역전에 성공한 KGC인삼공사는 오세근과 퍼 사익스가 꾸준히 득점, 접전 끝에 리드를 이어갔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43-40이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 더욱 멀리 달아났다. 오세근과 이정현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지만, 사익스가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공격력을 과시한 덕분이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막판 나온 전성현의 3점슛까지 더해 9점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 김민욱의 3점슛에 힘입어 12점차까지 달아난 KGC인삼공사는 4쿼터 중반 이후 SK에 추격을 허용했다. 속공에 대한 대처가 무뎌졌고, 김민수에게 연달아 3점슛까지 맞은 것. 경기종료 2분여전 격차는 2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GC인삼공사였다. 사이먼의 골밑득점으로 급한 불을 끈 KGC인삼공사는 경기종료 51초전 사이먼의 중거리슛에 힘입어 격차를 6점까지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이후 최준용에게 골밑득점을 허용했지만, 이정현이 다시 6점차로 달아나는 중거리슛을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19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SK는 21일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데이비드 사이먼(상), 오세근(중), 양희종(하).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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