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투수교체, 임정우→임창민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선수 교체를 감행한다. 임정우(LG 트윈스)가 이탈하고 임창민(NC 다이노스)이 새로이 합류한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17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리는 대표팀 전지훈련 5일 차 일정을 앞두고 대표팀 투수 교체를 발표했다.

오키나와 입성 후 계속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임정우가 빠지고 임창민이 새로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김 감독은 "임정우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엔트리를 교체하기로 했다. 새로 합류하는 선수는 NC 임창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지켜봤는데 오늘도 불펜투구가 힘들어 결국 어려운 결정을 했다. NC쪽에도 빨리 얘기를 해줘야 해서 부탁을 했다. 임창민은 오키나와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정우의 구체적인 컨디션에 대해서는 "괌에서 이렇게 일찍 훈련을 시작한 것이 처음 아니겠나.서둘렀던 것 같다. 의욕이 너무 앞섰다"고 설명했다.

임창민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서는 "불펜투수 중에서 자원을 찾게 됐다. 임창민은 NC에서도 불펜투구를 몇 번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2009년 히어로즈(현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임창민은 6년간 226경기에 출전해 14승 17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2013년 NC로 이적한 뒤에는 팀 필승조로 활약하며 기량을 꽃 피웠다. 지난해에는 65경기에 나서 1승 3패 2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57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임정우(첫 번째), 임창민(두 번째).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및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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