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4방' KB 심성영 "찬스가 나면 과감하게 던졌다"

[마이데일리 = 부천 이후광 기자] “찬스가 나면 과감하게 던졌다.”

청주 KB스타즈는 1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70-63으로 꺾었다. KB는 2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12승 18패)로 도약했다.

올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로 도약한 심성영은 이날 38분 10초를 뛰며 3점슛 4방을 포함 16점 3어시스트 4스틸의 맹활약을 펼쳤다. ‘주포’ 박지수의 저조한 득점과 리바운드 열세에도 그의 외곽포 4방에 승리를 챙긴 KB였다.

심성영은 경기 후 “경기 시작하고 초반에는 정신을 못 차려서 감독님에게 혼도 났다. 잠시 벤치에 있었는데 그 시간이 도움이 됐다. 혼자서 정신 차리자고 다짐하고 다시 코트에 나섰다”라고 이날 활약의 비결을 전했다.

올 시즌 주전 도약에 대해선 “비시즌에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시즌 들어오면 잘 못해서 식스맨으로 뛰었다. 팀에서 기회가 오면 자신감 있게 하라고 북돋아주셔서 잘 됐다”라고 답했다.

심성영은 올 시즌 확실히 여유 있는 리딩으로 팀의 빅맨들을 살리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여유 있는 플레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매 경기 실수하다보면 실수가 점점 늘어난다. 올 시즌 그것을 완전히 고칠 순 없겠지만 최대한 실수를 적게 하면서 운영하려 한다. 동료들이 내 패스를 잘 받아주고 잘 이용해주다보니 리딩이 여유 있게 보이는 것 같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3점슛 4방에 대해선 “상대에서 나를 버리는 플레이를 하다 보니 찬스가 났다. 찬스 때마다 과감하게 던졌는데 잘 들어갔다. 더불어, (박)지수가 리바운드를 다 잡아줄테니 과감하게 던지라고 했다. 그것도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심성영은 끝으로 “우리가 6위에서 계속 올라가고 있다. 매 경기가 중요하고, 감독님이 내일이 없다고 하신다. 그런데 그게 현실이다. 우리가 그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절실하게 하다보니 오늘 이길 수 있었다. 다음 경기도 자신 있게 하면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심성영. 사진 = W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