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삼성 김상수 “안 좋았던 모습, 만회하고파”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감독님도 말씀 많이 해주셨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전지훈련 두 번째 연습경기서 0-9로 패했다. 오키나와에 입성해 치른 연습경기서 2연패 중이다.

이날 삼성은 일찌감치 마운드가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정인욱이 제구난조로 1회에만 5실점했고, 6회에는 임대한이 4실점으로 무너지며 총 9점을 헌납했다.

타선 침묵도 경기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삼성은 이날 총 2안타를 때렸는데 이 안타는 모두 선두타자 김상수가 이닝 초반에 기록한 것이었다.

경기 후 만난 김상수는 멀티히트에도 웃지 못했다. 팀 대패로 책임감을 느낀 모습. 그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말을 통해 경기 총평을 했다.

지난해 주장으로 선임되면서 책임감이 부쩍 늘어난 모습. 그는 이제까지 안 좋았던 모습을 만회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김상수는 “지난해까지 너무 안 좋은 모습만 보여드렸다. 감독님께서도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나 스스로 동기부여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괌서부터 열심히 준비했다. 일단 아픈 곳이 없는 게 만족스럽다”며 몸 상태를 전했다.

팀 중 유이하게 안타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좋은 방향으로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페이스는 현재 좋다. 준비 더 잘해서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김상수.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