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무실점’ 삼성 안규현 “커브와 체인지업 자신있다”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겠다.”

삼성 라이온즈 안규현은 16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전지훈련 두 번째 연습경기서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안규현은 일본 전통의 강호 한신 타이거스 타선을 상대로 2이닝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했다. 올해 첫 실전서 좋은 투구를 하며 김한수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투구를 마친 후 만난 안규현은 자신의 이날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군 복무 시절 가다듬은 커브와 체인지업이 일본 타자들을 상대로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안규현은 “첫 연습경기인데 마운드에 올라가니 너무 긴장됐다. 마음을 가다듬고 공을 던지다 보니 점점 긴장이 풀렸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변화구 위주로 던질 생각이었다. 체인지업과 커브가 잘 들어갔다. 가장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는 것은 커브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1군 경기를 뛰어보지 못 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주변에서 지금이 기회라고 많이 얘기해주신다. 열심히 하겠다”며 1군 승선을 위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장기인 변화구에 대해서는 “군에 있을 때 습득했다. 커브와 체인지업을 이번 캠프 때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내 자리는 중간계투다. 일단 마운드에 올라가게 되면 내 이닝을 최대한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안규현. 사진 = 일본 오키나와 ]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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