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구슬땀’ 삼성 구자욱 “가장 중요한 건 몸 관리”(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일단 안 아파야죠.”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올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가 유독 남다르다. 비시즌기간 팀 전력누수로 인해 중심타선에서의 역할이 중요해졌고, 더불어 외야 수비까지 겸하게 되면서 해야 할 일이 두 배로 늘었다.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던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떨쳐내기 위해 그는 사자군단 중 누구보다 빨리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1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만난 그는 캠프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구릿빛 피부를 자랑하고 있었다.

다음은 구자욱과의 일문일답.

- 벌써 많이 탔다. 시즌 준비는 잘 되고 있나.

“일단 몸이 안 아픈 것에 만족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허리 부상이 큰 문제였는데 지금은 괜찮다. 몸만 멀쩡하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

- 외야수 자리는 이제 좀 익숙한가.

“아직 많은 경기를 나가보지 못 했다. 타구를 조금 더 받아봐야 감을 익힐 것 같다. 현재로서는 외야 수비도 편하고 좋다”

- 타격 컨디션은 어떤가.

“시즌에 맞춰 타격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큰 것을 노리기보다는 정확성을 더 중요시 하고 있다. 캠프서 너무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 앞으로도 정확성을 위주로 계속 준비할 계획이다”

- 중심타선 공백으로 부담이 늘었다.

“그런 것은 없다. 작년에도 3번을 많이 쳤다. 타격과 더불어 주루플레이도 과감하게 할 예정이다. 충분히 도루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시도 할 것이다”

- 여전히 타격 관련해서는 이승엽에게 조언을 받나.

“물론이다. 이승엽 선배에게 많이 물어본다. 큰 스윙보다는 몸을 잡아놓는 스윙에 집중하라고 말씀해주셨다. 항상 말씀을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 솔직히 타격하는 모습만 봐도 도움이 많이 된다. ‘저렇게 쳐야 하는 구나’ 라는 것을 참 많이 느낀다”

- 캠프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역시 몸 관리인가.

“그렇다. 아프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지난해 문제가 됐던 허리는 보강운동을 통해 꾸준히 단련하고 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운동을 반복한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더 중요하다"

[구자욱.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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