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사장, "류현진, 준비 잘하고 왔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다저스 지도부가 2017시즌 재기를 노리는 류현진(LA 다저스)의 몸 상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LA 타임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2015년 어깨 수술 이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한 번밖에 오르지 못한 류현진에 대해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나온 긍정적 전망이었다. 류현진은 2015년 5월 어깨,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사실상 2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13~2014시즌 커쇼-그레인키에 이어 팀의 3선발을 굳게 지켰던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서 선발 로테이션 진입 자체를 위해 경쟁해야 한다.

이번 겨울 류현진은 묵묵히 몸만들기에 집중했다.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의 도움을 받았고,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쉼 없이 훈련을 진행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출국 인터뷰를 통해 “컨디션은 100%다. 이제 더 이상 통증은 없다”라고 노력의 성과를 밝히기도 했다. 류현진은 16일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애리조나주 캐멀백랜치에 합류한 상태다.

노력이 통한걸까. LA 타임스는 “다저스 구단이 류현진의 컨디션 향상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고정 선발 로테이션이었던 그는 올 시즌 팀의 와일드카드로 꼽힌다”라고 전했다.

프리드먼 사장도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과 관련한 모든 보고가 상당히 좋다. 물론 직접 상태를 봐야 알겠지만 겨울에 할 수 있는 걸 다하고 캠프에 합류한 건 확실하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제 이번 스프링캠프서 그 간의 노력을 직접 보여주는 일만 남은 류현진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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