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큐어’ 데인 드한, “분위기와 비주얼이 굉장했다” 호평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스터리 스릴러 ‘더 큐어’가 영화 속 완벽한 비주얼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더 큐어’는 야심 많은 젊은 기업 간부 '록하트'가 회사의 CEO를 찾기 위해 스위스 알프스에 위치한 목가적인 고풍스러움과 비밀스러운 기운이 느껴지는 '웰니스 센터'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더 큐어’의 미술을 담당한 프로덕션 디자이너 이브 스튜어트는 ‘대니쉬 걸’ ‘레미제라블’ ‘킹스 스피치’로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 4회 및 세계 유수의 영화제 수상으로 실력을 인정받아온 베테랑.

그는 미스터리한 공간 '웰니스 센터'를 창조하기 위해 촬영에 앞서 유럽의 스파에 대한 대대적인 리서치를 진행했다. 또한, “처음에는 매우 청결하고 이상적이고 멋지지만, 갈수록 조금씩 불쾌하게 변하는 세계를 창조하려고 노력했다”며 공간의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어, “주인공 '록하트'가 떠나온 뉴욕 월 스트리트의 회사와 표면상으로는 유토피아처럼 보이는 '웰니스 센터'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불길함을 자아내는 '웰니스 센터'를 효과적으로 연출하려면 톤과 분위기가 핵심 요소였기에 로케이션 장소 또한 매우 중요했다”고 전했다.

그는 독일에 위치한 실제 고성, 호엔촐레른 성을 로케이션 장소로 선정했다. '웰니스 센터' 외관의 웅장하고 우아한 느낌을 완벽하게 전하는 호엔촐레른 성에서 제작진들은 관광객들의 출입을 통제한 채 약 2주간 촬영을 진행했다.

웰니스 센터의 내부 스파 장면 일부는 베를린 외곽의 버려진 군 병원에서 촬영되었다. 이브 스튜어트는 “이곳은 폐병원만의 특징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공간이나 컬러, 광택, 눅눅함 등 그 건물만의 흥미로운 특징을 살리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데인 드한은 “세트가 정말 훌륭했다. 분위기나 비주얼이 굉장했다. 마치 리모델링이 되지 않은 병원에 있는 기분이었다. 별로 있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은 그런 곳 말이다”는 생생한 촬영 소감을 전했다.

'폴머 박사' 역의 제이슨 아이삭스 역시 “세트장의 스케일이 상상을 뛰어넘었다. 특히, 폐병원에서 야간 촬영을 많이 했는데, 확실히 뭔가 꺼림칙한 느낌이 있었다. 세트장의 스케일에 숨이 멎은 적은 ‘해리포터’ 이후로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해외언론은 “올해의 영화다. 경외감을 일으키는 비주얼 걸작(We Live Entertainment)”, “논쟁의 여지 없이 스타일리쉬하다(Newark Star-Ledger)”,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거의 모든 장면들이 예술적이다(Daily Dead)” 등 호평을 보냈다.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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