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언론, "강정호, 아직 취업비자 못 받아"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취업비자를 아직 받지 못했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트립 라이브'의 랍 비어템펠은 10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재판 날짜 결정 소식을 알리면서 피츠버그의 의중과 함께 그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은 22일 오후 4시에 강정호의 첫 정식 재판이 진행된다고 9일 밝혔다. 당초 검찰은 강정호를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은 그를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의 재판 날짜가 정해졌다는 소식을 정하면서 "이는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5일이 지난 뒤"라고 설명했다.

우려를 자아내는 부분은 다음이다. 이어 이 매체는 "소식통에 의하면 강정호는 여전히 한국에 있으며 아직까지 스프링캠프와 정규시즌 참가를 위한 취업비자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들의 경우 취업비자가 늦게 나와 고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3년차인 그가 스프링캠프가 코 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도 취업 비자를 받지 못했다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은 유추할 수 있다.

또 이 기사를 작성한 비어템펠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는 재판 날짜 연기를 요청할 수 있다"면서도 "팀은 늦은 것보다는 빠른 재판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음주운전으로 인해 한 치 앞도 알 수 없게 된 강정호의 2017년이다.

[강정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