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장동건의 실제 모습? 아들바보·그런데 딸에게는…"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고소영이 남편 장동건의 평소 모습을 공개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로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고소영의 미디어데이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식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고소영은 "장동건은 실제로 어떤 남편이냐?"란 질문에, "처음에는 신랑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 첫 아이를 낳고 내가 너무 힘들더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힘들어할 때, 남편이 집에 없었다. 그런데 내가 힘들어지니까 남편이 미워지더라"며 입을 열었다.

고소영은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남편에게 마음이 없는 건 아닌데 무얼 할 지 모르니 시켜야 하는 것이더라. 물어보지도 않고, 나 혼자 그렇게 생각했던 게 나중엔 미안해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남편은 완전히 아들바보가 됐다. 많은 분이 아는 것처럼 착하고 성품이 좋다. 화를 거의 내지 않는 성격이다. 7년을 살고 보니 둘째를 낳고는 둘이서 얘기를 많이 나눈다. 그런데 여자형제가 없어서 그런지 딸이 애교를 부리면 어찌 해야할지 모르는 것 같다. 딸이 다가올 때 무섭다고 하더라. 8세가 된 아들이랑은 잘 노는데…. 반면 나는 아들이랑 노는 게 너무 힘들다. 차라리 나가서 밭을 일구라고 하면 하겠다 싶을 정도로…"고 재치 있게 부부의 모습을 소개했다.

'완벽한 아내'는 돈 없고, 사랑(잠자리) 없고, 복 없는 3무(無) 막다른 인생에 맞짱을 선언한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고소영)의 이야기를 그릴 드라마다. '화랑'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사진 = KBS미디어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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