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인터뷰②]스누퍼 세빈 "에릭남 무대 피처링 실수 죄송, 칼 갈았다"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스누퍼(상일 상호 세빈 수현 우성 태웅) 세빈이 가수 에릭남의 '못참겠어' 피처링 실수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세빈은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 음악방송에서 에릭남의 무대에서 한 실수를 떠올렸다.

인터뷰 내내 장난기 넘치는 활발한 모습을 보였던 세빈은 이 질문에는 진지하게 답했다. "제가 정말 카메라 리허설까지는 잘했거든요. 다섯 번이나 혼자서 되뇌고 올라갔는데, 본방송이 되니까 정말 너무 떨린 거에요. 사실 그 전에 이미 '더쇼'에서 한 번 가사를 틀렸어요. 그래서 이번엔 정말 실수 없이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트라우마가 됐는지 생방송 되니까 정말 박자 다 밀렸죠."

이를 옆에서 지켜본 멤버들도 한 마디씩 거들었다. "리허설 때 진짜 완벽했었는데, 안타까웠죠. 저희 대표님이랑 에릭남 형 대표님이랑 함께 생방송 모니터를 보고 있었는데, 두 분이 5초 간 말 없이 정적이 흘렀는데 그 이후에 에릭남 대표님께서 정말 박장대소 하셨어요. 저희 대표님이요? 후다닥 나가셨죠."

세빈은 "정말 너무 부끄럽다"면서 "그 일을 계기로 칼을 갈게 됐다"고 힘 주어 말했다. "그런데 정말 감사한 건 에릭 형이셨어요. 정말 괜찮다면서 웃어 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제가 실수했는데 저를 감싸주시니까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이 일을 계기로 정말 칼 갈았어요.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설날을 맞아 멋지게 한복을 입고 만난 스누퍼에게 올해 어떤 소원과 바람이 있냐고 물었다. "다른 건 없어요. 그저 2017년 '빵' 터트리고 싶습니다. 팬들에게도 더 가깝게 다가가고 싶고요. 늦봄이나 초여름에는 컴백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열심히 연습하고 갈고 닦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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