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대폭발' 신한은행 공동3위도약, 하나은행 5연패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신한은행이 공동 3위에 올랐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부천 KEB하나은행에 70-49로 완승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10승14패로 공동 3위를 형성했다. 하나은행은 5연패에 빠졌다.

신한은행의 완승이었다. 최윤아가 무릎 통증으로 2경기 연속 빠졌지만, 큰 영향은 없었다. 데스티니 윌리엄스가 카일라 쏜튼을 상대로 골밑을 장악했다. 윤미지가 윌리엄스에게 전달한 어시스트도 돋보였다. 7-0까지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김정은, 박언주, 이하은, 나탈리 어천와를 곧바로 투입, 분위기를 바꿨다. 1쿼터 종료 6분27초전 이하은의 자유투로 겨우 첫 득점을 올렸다. 4분32초전 우중간을 파고 들던 박언주가 탑의 서수빈에게 패스, 서수빈의 3점포를 도우면서 겨우 첫 필드골을 올렸다. 그 정도로 하나은행은 최근 세트오펜스가 원활하지 않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외곽포가 대폭발했다. 활발한 패스게임에 의해 연이어 3점포 2개를 꽂았다. 하나은행이 사실상 버린 윤미지까지 3점포를 터트렸다. 곽주영은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뱅크슛을 넣었다. 윌리엄스가 어천와를 상대로 연이어 점수를 만들며 20-4까지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어천와, 백지은, 강이슬이 겨우 자유투로 추격했다. 그마저도 정확성이 떨어졌다. 1쿼터는 신한은행의 26-12 리드.

하나은행은 2-3 지역방어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원활한 패스게임을 막아보려는 목적. 실제 신한은행은 2쿼터 초반 잠시 공격 소강상태를 겪었다. 그 사이 하나은행은 어천와의 자유투와 염윤아의 3점포, 강이슬의 좋은 어시스트에 의한 염윤아의 3점포로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하나은행 지역방어를 해체했다. 5분49초전 김단비의 터프샷이 운 좋게 림을 가르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곽주영이 오른쪽 코너의 김연주에게 패스, 3점포를 도운 장면이 상징적이었다. 지역방어의 약점은 코너다. 이어 김단비, 유승희의 연이은 외곽포로 다시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이수연이 전반전 막판 3점포를 터트렸으나 늦은 감이 있었다. 전반전은 신한은행의 42-24 리드.

3쿼터 초반 양팀 모두 소강상태였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3점포와 윌리엄스의 골밑 장악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하나은행은 여전히 세트오펜스가 이뤄지지 않았다. 실책도 잦았다. 수비 집중력도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패스게임에 의해 김연주의 3점포로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백지은과 어천와의 골밑 득점, 강이슬의 3점포로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빠른 공수전환으로 숨통을 텄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3쿼터 종료 28초전 김연주의 3점포로 또 한번 흐름을 끊었다. 3쿼터는 신한은행의 57-37 리드.

4쿼터는 가비지타임이었다. 신한은행의 3점포는 멈추지 않고 계속 터졌다. 김단비, 김연주가 잇따라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해미마저 3점포를 터트렸다. 하나은행은 완전히 전의를 상실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3점슛 4개 포함 20점, 김연주가 3점슛 5개 포함 15점을 올렸다.

[김단비.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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