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더블 더블’ 시니어, 주니어 제압…덩크 우승은 크레익

[마이데일리 = 부산 최창환 기자] 시니어 올스타가 흥겨운 분위기 속에 주니어 올스타를 제압했다.

시니어 올스타는 2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주니어 올스타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150-126로 승리했다.

오세근(29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과 찰스 로드(27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김태술(19득점 2리바운드 15어시스트 4스틸)이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시니어 올스타의 승리를 이끌었다.

시니어 올스타는 초반부터 많은 볼거리가 제공됐다. 김태술이 김종규를 앞에 두고 장풍을 쏘는가 하면, 김태술과 김선형은 콤비플레이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제임스 메이스도 적극적으로 덩크슛을 시도했다. 시니어는 실속도 챙겼다. 1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터뜨려 42-40으로 기선을 제압한 것.

2쿼터에는 기세가 꺾였다. 김태술을 앞세운 속공은 연달아 성공시켰지만, 3점슛은 1쿼터에 비해 잠잠했다. 시니어 올스타는 김종규에게만 13득점까지 허용,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물론 2쿼터에도 볼거리는 풍부했다. 2쿼터 초반 마이클 크레익이 3점슛을 시도하는 순간, 양 팀 선수단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마네킹이 되는 퍼포먼스를 펼친 것. 이 순간 심판도 순간적으로 ‘얼음’이 됐다. 크레익은 이어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흥겨운 무대로 클럽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시니어 올스타의 기세는 3쿼터 들어 되살아났다. 주니어 올스타가 야투 난조를 보인 사이, 찰스 로드와 오데리언 바셋의 활약을 묶어 주도권을 되찾았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09-101이었다.

시니어 올스타는 4쿼터에도 찰스 로드가 ‘덩크쇼’를 뽐냈고, 오세근과 김주성의 3점슛까지 더해 계속해서 격차를 벌려 나갔다. 경기종료 2분여전 이미 격차는 18점까지 벌어졌고, 이후 양 팀은 코트에 있는 모든 선수가 고르게 공을 주고받으며 경기를 펼친 끝에 축제를 마무리했다.

한편, 덩크 컨테스트 우승은 외국선수, 국내선수 부문 각각 크레익과 김현민이 차지했다. 3점슛 컨테스트는 전준범(모비스)이 우승을 했다.

[KBL 올스타들(상), 마이클 크레익(중), 김종규(하).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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