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액션의 모든 것 #신뢰의 도약 #파쿠르 #암살검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어쌔신 크리드' 측이 영화 속 암살단을 상징하는 액션 키워드 3가지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개봉된 '어쌔신 크리드'는 유전자 속 기억을 찾아주는 최첨단 기술을 통해, 15세기 암살단의 일원이자 조상인 아귈라를 체험한 칼럼이 세상을 통제하려는 템플 기사단과 대립하게 되는 이야기의 액션 블록버스터물이다.

KEY ACTION 1. 신뢰의 도약

원작에서부터 암살단을 상징하는 핵심 액션이었던 신뢰의 도약은 영화에서 리얼리티의 극치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완성됐다. 저스틴 커젤 감독은 극 중 아귈라(마이클 패스벤더)가 건물 꼭대기에서 수직으로 떨어져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용하는 이 기술을 CG가 아닌 세계적인 스턴트맨, 데미안 월터스의 38M 고공낙하로 담아냈다.

KEY ACTION 2. 파쿠르

극 중 아무런 장치 없이 높은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벽을 타고 오르내리는 암살단의 모습은 보는 내내 눈을 의심하게 한다. 이때 사용된 파쿠르 액션은 프랑스 빈민가의 청소년들이 건물 위를 자유롭게 뛰어다니고 매달리고 벽을 오르면서 놀던 것이 스포츠로 자리 잡게 되었다. 특별한 공간이나 기구가 있지 않아도 일상에서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다는 파쿠르의 철학을 인간의 자유 의지를 수호하려는 암살단의 기본적인 액션으로 담은 것. 맨몸으로 뛰고, 부딪히고, 싸워야 하는 파쿠르를 직접 소화하기 위해 마이클 패스벤더는 '어쌔신 크리드'의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수개월 동안 철저하게 훈련을 받았던 것은 물론, 촬영 중에도 매일 아침 파쿠르 트레이닝을 받으며 액션을 연마했을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KEY ACTION 3. 암살검

눈 깜짝할 사이에 적을 쓰러뜨리는 암살단의 주 무기는 바로 손목 보호구에 숨겨져 있는 암살검이다. 의상팀은 암살검을 제작하기 위해 무기 담당팀과도 긴밀하게 작업해야 했다. 의상 디자이너가 가죽 손목 보호구를 만들고, 여기에 무기 담당자가 검을 부착한 것. 뿐만 아니라 암살검을 사용하는 장면마다 더욱 리얼하게 카메라에 담기 위해 모든 암살검을 각각 다른 버전으로 만들었다. 예를 들어 아귈라가 암살검을 젖히는 장면에서는 회전하면서 작동하는 버전을, 암살검과 연결된 손가락에 감긴 끈을 사용하는 장면에서는 끈을 당기면 검이 튀어나오는 버전을 만든 것. 이처럼 모든 버전의 암살검을 실제로 작동하도록 만들어야 했던 '어쌔신 크리드'의 제작진들의 섬세함과 열의까지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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